[미니멀 기록] 친정집 내방 비우기 1탄 - 중고딩편

(딸냔때문에) 이사를 가야한다.
그래서 내방도 같이 비우기
몇해전 한참 비우기 재미에 붙였을때
한번 훑었는데 다 어릴때 추억이 있어서 반 만 비움
이번엔 제대로 비웠다.

버린것모두
1. 초중고 친구들. 군대간 친구들과 편지 주고 받은것
2. 초중고 친구들 증명사진 연락안하는 이름 기억안나는 애들 안녕 ~
3. 학창시절 공부기록노트들
4. 다이어리 들

아쉬워서 기록으로 남기기
과거가 아닌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아야 하니까
추억놀이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두보내기로 했다.

고등학교 졸업한지 근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
고3때 쓰던 수능 오답노트가 ... (오마이갓)
심지어 딱히 좋지도 않는 모의고사 수능성적표까지
모아두었더라 .. 뼛속까지 맥시멀라이프 -
오늘 신기해서 사진찍고 비움
잘가 아름다웠던 나의 학창시절 ~

글씨도 어찌나 이렇게 반듯하고 예쁜지요 -
쫄쫄보탱이 못난이라고 생각했는데
지나와서 보니 나는 너무나 바르고 기특한 학생이었네
지금의 나도 15년 뒤엔 열심히 사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보일테니 지금의 나도 사랑해주자 (결론무엇)

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중학생 나-
지금봐도 딱히 재능은 보이지 않는구나..
다른길을 찾길 참 잘했다.

그래도 항상 하고 싶은게 있고 이상이 있고
꿈이 있었던 나의 중고등학생 시절 칭찬해

지금도 칭찬해 !

#미니멀라이프 #내방비우기 #비움프로젝트 #학창시절의추억